"코스피 6000 돌파…국내 금융시장 혁신 알려야" 이찬진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회사 CEO 만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개 국내은행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1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개 국내은행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1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당국의 노력을 알리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국내 금융시장과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소비자보호체계 강화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주요 금융 현안과 관련한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원장은 최근 코스피가 6000을 돌파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역사적인 활황세를 보이는 점을 언급하며 “이처럼 한국의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한국 자본시장의 잠재력과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활성화 노력에 대한 시장의 검증과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외국계 금융회사와의 소통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확대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망분리 규제와 지배구조 등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에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생산적 금융 기반 강화와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등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다양한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소비자보호 패러다임 전환에도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 역시 한국 금융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 확립에 함께해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국내 시장 참여자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 금융시장의 매력을 대외적으로 홍보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국내 금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가장 먼저 체감하고 세계에 전파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되었던 사항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외국계 금융회사와의 양방향 소통을 통해 합리적이고 유연한 금융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은 금융당국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한국 금융시장과 함께 성장해 온 파트너로서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 방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제고를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 필요성과 국내 금융중심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또 외국계 금융회사의 특수성과 형평성을 고려해 규제를 완화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금감원 측에서 이 원장과 권역별 감독국장 등 7명이 참석했으며, 외국계 금융회사 측에서는 은행 3개사, 생명보험 1개사, 손해보험 1개사, 증권 3개사, 자산운용 2개사 CEO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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