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넥슨에 따르면, 회사는 회장직을 신설하고 엠바크 스튜디오 창업자 겸 CEO인 패트릭 쇠더룬드를 선임했다. 넥슨은 회장 역할을 장기 전략,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창작 방향), 글로벌 게임 개발 방식으로 규정했다.
이번 인사는 ‘개발 중심 회사’로의 전환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해석된다. 회장이 경영 전반을 챙기기보다 어떤 게임을 만들지, 어떤 방식으로 만들지를 최상위 권한에서 총괄한다.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제작 기준의 통제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메시지다.
넥슨은 2027년 매출 7500억엔(약 6조9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엔(약 2조3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 목표를 현실화하려면 기존 IP(지식재산권) 확장만으로는 속도가 부족하고, 신규 IP 확대가 함께 가동돼야 한다.
시장에서는 쇠더룬드 회장 선임이 ‘아크 레이더스’의 성공 이후 넥슨의 신규 IP 전략과 맞물린 인사로 보고 있다. 자체 개발 신작에서 성과를 낸 인물이 그룹 차원의 개발 의사결정까지 맡는 그림이 됐다. 넥슨이 이번 인사로 노리는 방향은 개발 단계에서 성공 확률을 끌어올리는 체계를 강화하는 쪽에 가깝다.
다음 확인 지점은 3월 31일 자본시장 브리핑(CMB)이다. 회장 체제를 출범시킨 뒤 처음으로 파이프라인(출시·업데이트 후보군) 우선순위와 자원 배분 원칙을 공개하는 자리다. 신규 IP를 어떤 속도와 규모로 늘릴지에 대한 계획이 일정과 지표로 제시될지가 관건이다.
다만 구조상 부담도 함께 생긴다. 쇠더룬드 회장이 엠바크 CEO를 겸직하는 만큼, 그룹 전체 개발 원칙과 특정 스튜디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도록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해야 한다. 개발 의사결정이 실제 프로젝트 선정과 투자 배분에 얼마나 일관되게 반영되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직함 신설 자체보다 개발 기준이 실제 의사결정과 투자 배분에 흔들림 없이 적용되는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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