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선 앞두고 송영길 귀환에 '술렁'…국민의힘은 '간판' 바꾸고 세대교체

  • 宋, 이재명 '마음의 빚' 계양을 도전…'교통정리' 불가피

  • 당내 '2018 압승' 당시 우호적 기류 재현…'낙관 분위기'

  • 국힘, '3040·여성' 중심 공관위 띄우며 '혁신 공천' 의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법원 청사 앞에 서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지난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법원 청사 앞에 서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전열 정비를 마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는 6월 3일 제9회 지방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현 정부의 국정 운영 지지율을 바탕으로 '여권 우세론'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대 격전지인 서울과 수도권을 두고 벌써 당내 경쟁에 들어간 모양새다. 당장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서 6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을로 거주지 이전을 마쳤으며, 20일 민주당 인천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애초 이 지역은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설이 유력했으나, 송 전 대표의 등판으로 당내 '교통정리'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대해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패배한 뒤 바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건 송 전 대표의 양보 때문으로 대통령이 (송 전 대표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건 맞다"며 "그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통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을 실시하며 공천 일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내달 초 예비경선을 시작으로 4월 20일까지는 모든 지역의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당 내부에서는 '압승'을 거뒀던 2018년 지선 당시의 우호적인 기류가 재현되고 있다는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당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고공 행진하던 정권 지지율에 힘입어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 기초자치단체장 226곳 중 151곳을 확보하며 대승을 거뒀다. 부산·울산·경남의 한 의원은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2018년 때보다 더 호의적인 분위기가 많았다"며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지지해 주시는 반응들이 많이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의힘은 인재 영입과 당명 개정을 앞세워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은 이날 이정현 위원장을 필두로 한 공천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특히 이번 공관위는 3040세대와 여성 비율을 각각 60%로 파격 배치하며 '혁신 공천'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세대 교체와 시대 교체, 정치 교체를 혁신 공천에서부터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인재영입위원회도 1차 영입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장동혁 대표가 23일 1차 영입 인재를 직접 공개한 후 3월부터 매주 추가 영입 인재를 발표할 계획이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80·90년대생과 2000년대생 청년을 중심으로 영입하려고 노력했다"며 "보수 정치가 이대로 끝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한 분들과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IT·원자력 등 관련 전문가들이 국민의힘과 함께하고 싶다고 지원서를 내 고무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새 당명 후보도 2개로 압축해 이르면 이번 주말에 확정할 예정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보여드리는 방안 중 하나가 당명 개정"이라며 "다음 주에는 최종적으로 당명을 확정하고, 3월 1일 현수막을 통해 국민께 변화된 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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