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피 '불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SGC에너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전력 관련 종목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대거 차지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는 SGC에너지(81.88%)였다. 이어 우진플라임(71.29%), 한화솔루션(66.00%), 한전산업(56.09%), 현대지에프홀딩스(55.49%)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SGC에너지, 한화솔루션, 한전산업 등 3개 종목이 전력 관련주로 분류된다. 상승률 6위에 오른 HD현대에너지솔루션(53.30%) 역시 전력 테마에 포함되며 관련주 강세 흐름을 뒷받침했다.
전력주는 데이터센터 확산과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가 부각되면서 증시 강세 국면에서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SGC에너지에 대해 기존 발전사업은 대외 변수 변화로 실적 안정성이 낮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이고 가파른 증익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와 신규 발전소의 기업인수가격배분(PPA)이 예상되며 300MW까지 증설이 완료될 경우 구역전기사업 전환 대비 2배 수준에 버금가는 증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태양광 산업 회복 기대감도 전력 관련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발전 수요는 올해 상반기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 내 중국 업체의 입지 약화와 공급과잉 해소, 가격 상승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한국 업체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S-Oil, 효성티앤씨, 롯데정밀화학, 금호석유화학 등을 제시했다.
전력주 다음으로는 건설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같은 기간 동부건설은 47.60%, 대우건설은 46.88% 상승하며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다. 업황 개선 기대감에 더해 원전 관련 수요 확대 전망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을 중심으로 한 뉴에너지 시장 확대 전망과 주택업황 바닥 탈피 기대감이 동반 반영되며 건설업종 상승률이 전체 업종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며 "현대건설을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실적과 밸류에이션 상향이 기대되는 GS건설과 DL이앤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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