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종시와 울산시 등 지방 일부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1월 들어 전월 대비 감소하면서 관망세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월 계약일 기준 세종의 거래량은 507건으로 지난해 12월(429건) 대비 18% 증가했다. 울산도 같은 기간 1324건으로 전월 대비 17% 늘어나는 등 두자릿수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 외에 대전은 1497건을 기록해 전월(1399건) 대비 7% 늘었고, 경남도 3038건으로 4% 거래가 증가했다. 아직 1월 거래의 추가 신고가 2월 중 반영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최종 집계 기준에서는 거래량이 소폭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다만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대비 반등했으나 가격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
세종시는 1월 거래량이 늘었지만, 중위가격은 5억원대 초반(5억3300만원→5억900만원)에서 소폭 조정됐다. 평균 가격은 5억4000만원대(5억4575만→5억4388만원)로 큰 변동이 없었다.
울산도 중위가격은 3억원대 초반(3억2850만원→3억2000만원), 평균 가격은 3억원대 중반(3억5910만원→3억5901만원)에서 움직이면서 가격 상승 신호는 제한적이었다.
대전 역시 거래량은 늘었지만, 중위가격은 3억원대 중반(3억5000만원→3억4500만원), 평균 가격은 3억원대 후반(3억7474만원→3억7140만원)을 기록했다. 경남도 거래량이 소폭 늘었으나 중위가격은 2억원대 초중반(2억2600만원→2억3500만원), 평균 가격은 2억원대 중반(2억6777만원→2억7303만원)에서 형성됐다.
1월 지방 주요지역 아파트 거래량. [사진=직방]
반면 수도권은 1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고강도 규제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선 서울은 12월 4733건에서 1월 3228건으로 줄어들며 전월 대비 32% 감소해 하락 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경기도는 1만1558건에서 1만1054건으로 약 4% 감소했고, 인천 역시 2301건에서 2216건으로 4%가량 줄어들며 전월 수준을 소폭 밑도는 흐름을 보였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지방 일부 지역의 1월 거래량 반등은 주목할 만한 변화"라면서 " 다만 이런 거래 증가가 가격 흐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