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속 외환보유액 21.5억弗↓…두 달 연속 하락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나은행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하나은행]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중후반대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0억 달러 넘게 줄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59억1000만 달러로 전월(4280억5000만 달러)보다 21억5000만 달러 줄었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이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75억2000만 달러로 63억9000만 달러 늘었고, 예치금(233억2000만 달러)은 85억5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8억9000만 달러)은 전월과 같았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만큼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예치금은 통상 분기말이나 연말에 은행들이 규제비율을 맞추는 과정에서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증가했음에도 전체 예치금은 줄었다"며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와 지준부리 운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4281억 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으로 3조35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1조3698억 달러), 스위스(1조751억 달러), 러시아(7549억 달러), 인도(6877억 달러), 대만(6026억 달러), 독일(566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01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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