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전출인구 2만7000명…순유출 35년만에 최소

  • 서울 주택 공급 증가…경기 순유입 줄어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오피스텔 매물 시세표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오피스텔 매물 시세표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내 주택공급이 늘자 수도권 외곽으로 나가는 인구가 줄며 서울의 순유출이 35년만에 최소 규모를 보였다.

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높은 주거비 부담 등으로 순유출은 지속돼 '탈서울·수도권 유입' 구조가 고착화 됐다.

다만 유출 폭은 줄어들었다. 순유출 규모는 연간 10만명을 넘기다 지난 2022년 3만5000명, 2023년 3만1000명으로 줄었다. 2024년 4만5000명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 2만명대는 서울에서 인구가 순유출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최저치다. 데이터처는 이 기간 전국 주택 준공 실적은 줄었으나 서울에서는 늘며 경기로 유출되는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을 벗어난 인구는 대개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로 거주지를 옮긴 인구는 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순유입은 1만2000명이다. 전체 지역 가운데 경기로 유입된 인구가 가장 많았다. 

경기도는 그동안 서울 인구 흡수로 순유입 규모가 컸으나 지난해에는 그 폭이 줄어들었다. 2025년 기준 경기의 순유입 규모는 3만3000명으로 역대 최소 폭을 보였다.

경기 순유입 규모는 2016~2021년 10만명 대를 유지하다 2022년 4만4000명, 2023년 4만5000명으로 감소했다. 2024년 6만4000명으로 증가하다 지난해에 다시 줄어든 것이다.

다만 서울의 순유출 기조가 이른 시일 내에 순유입으로 돌아서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집값 격차와 생활비 부담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시가 발표한 '인구이동 분석(2001~2024년)' 결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지난 24년간 서울을 벗어난 인구는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9년 이후 20~30대가 서울시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인원보다 타 시도에서 서울시로 전입한 규모가 더 커졌다. 2019년 순유입 1만9000명으로 전환한 이후 2021년을 제외하면 매년 순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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