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조속히 마무리할 의지를 거듭 확인했지만 정청래 대표의 일방적인 발표에 문제를 제기하며 당내 반발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혁신당은 "조국 대표를 중심으로 당원 총의에 따르겠다"며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모습이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조승래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방선거를 고려해 합당을 늦어도 두 달 이내에는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민주당은 당 지도부 중심으로 지방선거 전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혁신당과 실무 테이블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합당을 둘러싼 당내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되며 정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정 대표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과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한 사실이 문제라고 짚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정 대표 개인의 사당이 아니다. 합당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예민한 문제지만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은 더 심각하다. 대통령과 사전 논의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는 이건태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합당을 두고 대통령과 교감이 없었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8월 전당대회를 위한 합당'이라는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합당 상대인 조국혁신당은 "합당 전권을 위임한 조 대표 중심으로 질서 있게 논의 중"이라면서도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흡수 합당론'을 경계하고 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조승래 사무총장의 '민주당이란 큰 생명체 내에서 혁신당 DNA도 잘 섞일 것'이라는 발언은 당명 고수 의견과 흡수 합당론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통합 논의 시작도 전에 이런 오해가 형성된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통합은 뻔한 몸집 불리기가 아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가치 연합이어야 한다"고 했다.
박병언 대변인도 이날 당무위원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은 당원 총의에 따라 합당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협의를 위한 모든 과정의 전권은 당대표에게 위임하는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논의는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별세로 다음주로 미뤄질 전망이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합당 논의는 이번주에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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