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이치, 신년사서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 강조

  • "日, 인구 감소·고물가·안보 등 불확실성 확대…필요한 개혁 단행할 것"

  • 일왕도 신년사 발표…"전쟁·분쟁 희생 안타까워…대화와 협력 소중함 느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P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일 신년사에서 일본 열도를 다시 강하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올해가 쇼와(昭和) 일왕 취임 100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현재 일본과 세계가 쇼와 시대와 마찬가지로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이 인구 감소와 고물가, 전후 가장 엄중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국제사회 역시 패권주의적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정치·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메이지 시대 사상가인 오카쿠라 덴신이 했던 '역사 속에 미래의 비밀이 있다'는 말을 소개한 뒤, 전쟁과 고도성장을 경험했던 쇼와 시대에는 '내일은 오늘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인들의 지혜와 노력을 배우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필요한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올해 태어나는 아이들과 성인이 되는 젊은 세대가 희망을 품기를 바란다며 "지금의 시대를 맡고 있는 우리는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 하는 것, 이를 통해 이 나라에 희망이 생기도록 하는 것'을 올해의 신년 다짐으로 제시했다.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요롭게'라는 표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내세웠던 핵심 구호이기도 하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내각이 강한 경제와 강한 외교·안보를 실현하기 위한 일정한 방향성을 보여왔다고 자평했다.

이외에도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신년사 일부를 올리고 2주년을 맞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강진 희생자를 애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글에서 "지진 이전의 활기 있는 마을로 되돌리기 위해 정부가 하나 돼 복구·부흥을 전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신년사에서 "현재도 전쟁과 분쟁으로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것에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평화로운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람들이 대화를 거듭하며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 가는 것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지진과 호우, 화재 등으로 고통을 겪은 이들이 많았다며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지탱하면서 힘든 상황을 극복해 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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