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신한자산운용은 '2026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순자산 100억원 이상 AI 테마 ETF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AI 테마 ETF 시장이 빠르게 팽창한 만큼 내년에는 종목 선정에 따라 성과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 국내 증시에 상장된 AI 테마 ETF는 20개, 순자산 1조6000억원 규모였으나 11월 말 기준 37개, 7조5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상품 구성도 AI테크, AI 전력 인프라, AI 소프트웨어, 피지컬 AI(로봇), 차이나 AI 테크, 코리아 소버린 AI 등으로 세분화됐다.
신한자산운용은 "AI 테마 ETF는 단기간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사 전략 간 성과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AI 전력 관련 테마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지만, 동일한 테마 내에서도 편입 종목에 따라 성과 차이가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AI ETF 투자는 테마 접근보다 종목 선별이 성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펀드시장 유형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과 원자재, 해외 주식형 등 위험자산의 성과가 두드러진 한 해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0%를 상회했으며, 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원자재 펀드 수익률도 44.8%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역시 17.2%의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과 흐름을 이어갔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러한 자산별 성과 흐름이 2026년에는 상품 구조 측면에서 보다 뚜렷하게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2026년 펀드시장 핵심 키워드로는 AI 투자와 함께 타깃데이트펀드(TDF), 월지급식 펀드, 목표전환형 펀드를 제시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위험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는 공모펀드와 ETF를 활용한 간접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연금 자금은 성과와 운용 구조가 검증된 상품을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팀장은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수요와 함께 변동성 장세에서 목표 수익 달성 이후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둔 상품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2025년이 자산별 성과 차별화의 해였다면, 2026년은 검증된 자산을 중심으로 ETF와 연금 상품에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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