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규모 상품권 발행, 미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그리고 원도심 관광 인프라 확충 등 분야별 핵심 시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정 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을 앞두고 소비·생산·여가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는 정책들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 뚜렷하다.
진주시는 새해 벽두부터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견인하기 위해 1월 중 총 110억 원 규모의 ‘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모바일 상품권 100억원은 1월 2일, 지류 상품권 10억원은 설 명절을 앞둔 1월 28일에 각각 풀릴 예정이다.
할인율은 10%로, 개인별 월 구매 한도는 20만원이다. 진주시는 올해 진주사랑상품권 발행 목표액을 총 760억 원으로 잡고, 1월부터 11월까지 홀수 달에 정기 발행하며, 지역 축제가 집중되는 10월에도 추가 발행해 지역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상품권은 모바일 가맹점 1만 6600여 곳과 지류 가맹점 36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대규모 재정 투입을 통한 구조적 지원이 이어진다. 진주시는 시설채소와 과수특작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89억원을 투입, 38개 지원사업을 시행하며 오는 1월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에너지 절감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시설원예 현대화, 고품질 과실 생산 기반 조성, 기후변화 대응 사업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지원에만 94억원을 배정해 자연재해 대응력을 높인다.
신규 사업으로는 과수농가 노동력 절감을 위한 ‘과수(단감) 돌발해충 드론방제 시범사업’과 저품위 매실을 가공용으로 수매하는 ‘가공용 매실 수매 지원사업’이 포함됐다.
도시 생활환경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진주시는 소망진산 유등공원과 망경공원을 잇는 보행육교와 숲속 산책로 조성을 완료하고 현장 점검을 마쳤다.
길이 40m의 보행육교는 엘리베이터를 갖춰 접근성을 높였고, 남강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조명을 적용했다.
기존 노후 산책로를 정비한 숲속 산책로는 총연장 560m로, 개방형 구조와 야간 조명을 갖춰 안전성을 강화했다.
해당 구간을 따라 조성 중인 전망대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진주성과 남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휴식 명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진주시는 이와 함께 망경공원 일원에 주차장과 전통문화체험관, 전통문화 정원 조성도 추진해 자연경관과 문화, 휴식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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