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2025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 증권 부문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혁신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다. 이달 9일 기준 관리자산은 435조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전통적인 주식·채권 운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ETF, 타깃데이트펀드(TDF), 외부위탁운용(OCIO) 등 국내 시장에 없던 상품과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며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자산 증식에 기여해왔다. 운용업계 전체 관리자산의 약 22.4%를 차지하고 있다.
ETF 부문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브랜드인 'KODEX'가 국내 ETF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ETF 전체 순자산 약 292조원 가운데 KODEX는 약 112조원을 운용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다. KODEX는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시작으로 섹터형, 해외형, 채권형, 파생형 ETF를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 ETF 시장의 외연을 확장해왔다. 인버스·레버리지 ETF, 테마형 ETF 등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상품 다양화를 주도했다.
최근에는 커버드콜, 단기금리형, 버퍼형 ETF 등 변동성 대응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단기자금 운용 수요를 겨냥한 파킹형 ETF와 월 분배형 상품은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을 이끌며 ETF 활용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ETF 전문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ETF 전략을 미국 시장에 상장시키며 'K-ETF'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채권 기반 커버드콜 ETF와 금리형 상품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연금과 OCIO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 업계 최초로 TDF를 도입해 연금 자산관리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었으며 연기금·공공기관 OCIO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디지털 플랫폼과 투자자 교육 강화 역시 장기적인 고객 신뢰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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