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UN 소속의 식량위기 대응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에 아이오닉 5 차량 8대와 충전 인프라를 기증, 이들이 구호 현장서 활약하는 모습의 영상을 21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다큐멘터리 영상은 기후 위기에 직면한 필리핀의 참상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세계식량계획의 노력에 대해 조명한 내용으로, 업무협약의 의의와 아이오닉 5가 구호활동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다큐멘터리 영상은 필리핀 리본 지역의 재난대응 공무원인 이안 씨의 목소리를 통해 2024년 발생한 기록적인 태풍 '크리스틴'의 끔찍했던 참상을 이야기한다. 또 세계식량계획 필리핀 사무소의 앨리스 씨가 기후 난민들을 돕기 위해 펼치고 있는 구호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현대차는 파트너십 영상에서 세계식량계획의 비전, 현대차의 차량 기증 및 적용된 신기술, 필리핀 구호 현장에서 활용되는 아이오닉 5의 모습 등을 통해 세계식량계획 간 협력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특히 구호차량에 '투명 금속코팅 발열유리' 등 첨단 신기술을 적용해 협력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 해당 기술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전면 유리 안에 은을 비롯한 20여 개의 금속을 10개의 아주 얇은 층으로 코팅해 유리에 쌓인 눈, 서리, 습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으며, 더운 날씨에는 태양 에너지를 약 60%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영상에서 성김 현대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현대차는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다하며 사람과 물자의 이동 방식을 새롭게 바꿔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세계식량계획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구호 인력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세계식량계획과 업무협약을 체결, 아이오닉 5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식량계획 모빌리티 센터로 보냈다. 차량은 이곳에서 지역별 구호활동에 필요한 사양으로 개조된 뒤 세계 각지의 세계식량계획 지역 사무소로 보내져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세계식량계획의 사무소가 위치한 12개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14개의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정전이 빈번한 개발도상국에서 각 국가 사무소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평균 84%를 자체적으로 충당, 연간 약 52만 달러(7억 7000만 원)의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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