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은퇴…"KT서 좋은 제안 했지만 고심 끝에 은퇴 결정"

[사진=연합뉴스]

kt wiz 황재균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19일 kt wiz는 "황재균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재균도 구단을 통해 "kt에서 좋은 제안을 했지만,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로 뛰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며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했고 2018년부터는 kt에서 뛰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2천200경기,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다.

2017년에는 MLB에 도전해 18경기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올렸다.

2021년에는 kt 주장으로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kt는 "2026시즌 초에 황재균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