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수입차 브랜드 BYD는 지난달 국내 판매량 1164대를 기록하며 한국GM(973대) 내수 판매를 넘어섰다.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 BMW, 벤츠, 볼보에 이어 '톱5'에 진입했다. 같은 달 한국GM은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하며 국내 진출 이후 최초로 1000대밑으로 떨어졌다.
누적 기준으로는 한국GM의 국내 판매량이 BYD를 여전히 앞선다. 올해 11월까지 BYD의 누적 판매량은 4955대로, 한국GM(1만3952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BYD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한국GM은 하락세가 지속돼 앞으로 전망을 예단하기 어렵다.
올해 1월 국내 시장에 진출한 BYD는 씨라이언 7 등 비교적 가격 접근성이 높은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소비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 최근 전시장과 서비스를 잇따라 확대한 공세가 실제 판매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본사 산하 브랜드인 GMC와 픽업트럭·상용차 전문 뷰익의 국내 론칭 계획도 공식화했다. 내년 중 뷰익 1개 차종을 선보이고 GMC에선 3개 차종을 추가 출시한다. 앞서 지난달 2억원대 전기차 캐딜락을 출시하며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따른 연장선이다.
GM은 올해 청라 주행시험장 내 가상과 실물을 결합한 '버추얼 센터'를 운영을 공식화했다. 부평공장 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GMTCK) 연구 인력도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다만 이에 따른 인력 재배치 문제를 비롯해 내년도 전국 9개 직영점 폐쇄,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국내 하청업계와의 관계는 GM이 풀어야 할 숙제로 손꼽힌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보면 국내 시장에서는 결국 가격 경쟁력이 승부를 가를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BYD는 국내 진출 이후 1년 가까이 품질·화재 등 큰 이슈가 없었고, 향후 저가형 모델과 가격 조정이 병행될 경우 GM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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