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송 원내대표가 사과문에서 대표한) 107명 의원 중 장 대표도 속해있지 않나. 송 원내대표 입장은 형언모순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 대표는 당시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나"라며 "의회 폭거에 대응했다는 것은 계엄이 정당했다는 취지로 얘기하는 건데, 본인 행동과 모순이 생긴다"고 했다.
전날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은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라고 했고, 송 원내대표는 "지난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거나 또는 참여하지 못한 국민의힘 의원 107명을 대표해 지난 1년의 시간을 반성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의원 25명이 별도의 사과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 가장 큰 문제는 구체적인 행동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장 대표나 지도부에 어떤 지렛대도 되지 못한다"며 "'우리는 이런 것을 요구한다, 그런데 당신들이 이 말을 듣지 않으면 우리가 뭘 할 수 있다' 이런 게 없다. 공익광고 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예를 들어 25명 의원들이 요구사항을 들이밀고 '당 혁신을 위해 이걸 해야 한다, 안 하면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하면 언론도 관심을 갖는다"며 "탈당이나 창당, 신당, 의원직 사퇴 등 지금은 공익광고 하나 지나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국회도서관 앞에서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 "한 전 대표가 지지층을 국회에 불러모아 이벤트를 만든 것은 알겠지만 어제는 정치인들이 겸손해야 했던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계엄은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서 결국 법안 강행처리와 거부권이 계속 오갈 때 국회의원들이 양당 입지 강화를 위해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는 수단으로 즐겼다"며 "여야 어느 누구도 극한 대립은 안된다는 분이 없었다. 국회의원 개개인이 공을 주장할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문자 메시지로 청탁한 것에 대해선 "중앙대 출신 문 의원이 중앙대 출신 인사를 중앙대 출신 김 비서관에 던져서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란 비선 경로를 통해 중앙대 출신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한 것 아니냐"며 "굉장히 특이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자동차모빌리티 협회에 추천하는 분 이력을 보니 예전 자동차 관련 협회에서 대관 담당한 것 외에 전혀 관계없는 이력"이라며 "특이한 분을 넣겠다는 것 자체가 인사가 문란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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