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회상하며 “군사 쿠데타를 막을 수 있는 힘은 오로지 국민뿐이다. 국민들이 현장에서 함께해 줘야 쿠데타를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현장으로 달려가며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비상계엄 해제 1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을 주제로 열린 외신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장면을 보고 국회로 달려오며 가장 먼저 떠올랐던 역사적 장면이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 계엄군들이 광주시청, 전남도청으로 쳐들어온다. 광주 시민 여러분 전남도청으로 모여 주십시오라고 방송했던 광주의 한 여성의 목소리가 기억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제 국민들은 국회로 오셨고, 맨몸으로 군인들의 총칼을 막아 쿠데타 진압에 단초를 제공했다”며 “국회가 형식적인 권한을 행사했지만, 실질적 힘은 국민 속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군사 쿠데타는 진압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구속, 파면돼서 이제 새로운 진정한 국민주권 정부가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계엄 저지에 언론, 각국 정부, 세계 시민들이 각자의 역할과 지지를 보내준 것에 감사를 전하면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문화 강국, 경제 강국, 군사 강국에서 친위 군사 쿠데타라는 매우 후진적 사태가 발생했을 때 참으로 많이 놀랐지만, 또 함께 관심 갖고 지원해 준 덕분에 대한민국의 시민 혁명이 빛의 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또 평화로운 시민혁명이 민주주의의 회복이 전 세계에 세계사적인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고 있는 세계 시민 여러분, 민주 지도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동시에 응원의 말씀을 드리면서 희망을 가지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