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2025년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역내 경제·금융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의는 26~27일 홍콩에서 개최됐으며, 아세안 11개국과 한·중·일, 국제기구 등 총 14개국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여국들은 역내 거시경제 동향과 정책 방향, 금융협력 주요 의제 등을 논의했다. AMRO, IMF, ADB 등은 경제 전망과 리스크 요인을 공유하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금융시장 불안, AI 투자 조정 가능성 등 하방 리스크를 지적했다. 회원국들은 단기 외환·금융시장 안정 조치와 장기적 구조개혁 필요성에 공감하며, 무역·투자·금융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3분기 1.2% 성장 등 양호한 경제 흐름을 공유하며, AI 대전환과 생산적 부문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잠재력 확충 계획을 설명했다.
역내 금융협력과 관련해서는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개혁 논의가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현재 다자간 통화스왑 방식에서 납입자본(Paid-In Capital) 방식으로 재원구조를 전환하는 계획이 승인됐으며, 우리나라는 재원 구조 변경 과정에서 납입 자본금의 외환보유액 인정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아세안+3 전략방향 업데이트와 AMRO의 2026년 예산 및 중기계획이 확정됐다. 한국 주도 ‘디지털 금융 미래과제 작업반’에서는 회원국별 금융 디지털화 자가 평가 결과를 공유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정부는 내년도 아세안+3 재무차관 회의를 4월(필리핀)과 11월(일본) 개최하고,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5월 ADB 연차총회 기간 중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역내 경제·금융 안정과 장기적 성장 전략 수립을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적 역할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