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전 간부 "김건희에 '난항 타개용' 목걸이 선물…한학자 지침"

지난 19일 재판에 출석한 김건희 여사왼쪽 세 번째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지난 19일 재판에 출석한 김건희 여사(왼쪽 세 번째)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김건희 여사에게 건넨 그라프 목걸이가 문제 될 것을 우려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 통일교 간부의 메시지가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6일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통일교 전 재정국장 이모씨에 대한 증인신문 과정에서 이씨가 2023년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모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씨는 "취임식을 앞두고 TM(한학자 총재를 지칭)께서 여사에게 취임 선물을 하시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보고 후 선물을 준비해서 전달하게 됐다"며 "대선 이후 갖게 된 신뢰감도 무너질 것으로 염려되었고 아울러 이러한 난항을 타개하기 위함이 금번 선물 이슈"라고 하는 내용을 적었다.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제공한 그라프 목걸이가 문제될 것을 우려해 한 총재의 비서실장에게 목걸이 선물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에 대한 특검팀 질문에 대해 이 전 국장은 진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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