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힘, 지방을 키우다]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증…울산 지역상생 앞장서는 산업인력공단

  • 울산 이전 이후 인재 양성·사회공헌 성과↑

  • ESG 경영·사회공헌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2014년 울산 혁신도시로 둥지를 옮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산업인력 양성 전문기관’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 인재 육성과 직업훈련 생태계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지역 이전을 넘어 사회공헌과 ESG 경영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 파트너십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982년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으로 출범해 1987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1998년 현재 명칭으로 개편됐다. 근로자와 기업의 직업능력 개발, 산업인력 양성, 고용 촉진을 통해 산업 현장의 인력 미스매치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2014년 서울 마포에서 울산 우정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상생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역인재 채용할당제를 통해 울산·경남권 등 비수도권 출신 인재를 일정 비율 이상 채용하면서 지역 고용 창출 효과를 높였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6개 지역본부·26개 지사 체계로 운영되며 서울·전북·강원 등 각 권역별로 정부가 정한 30% 지역인재 채용 쿼터를 적용하고 있다”며 “울산·경남 지역은 2020년 대비 올해 채용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인재 양성과 청년층 지원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5월 울산 지역 고등학생 오픈스쿨을 열어 울산마이스터고 등 8개 학교 학생 40명에게 공공기관 채용문화와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11회 개최돼 수료생 239명을 배출하며 지역 청년층의 공공기관 취업 기반을 넓혀왔다. 이 밖에도 부산·울산·경남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이해캠프’를 매년 운영하면서 지역 취업준비생의 직무 역량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 기여 활동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아름다운가게와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중고 의류와 가전 768점을 판매하고, 수익 126만원을 울산중구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8월에는 폭염 취약계층에 냉방기기와 보양식 등을 지원하고, 공단을 방문하는 배송 종사자 86명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등 현장 노동자 지원에도 나섰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학성새벽시장과 연계한 농산물 장터를 운영해 매출 215만원을 올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활동도 이어갔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공단은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공헌인증제에 2022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됐으며 지난 6월에는 한국생산성학회 주관 지속가능경영 사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ESG 경영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공단은 친환경 CBT(컴퓨터 기반 시험) 확대와 모바일 국가자격증 도입, 에너지 절감 캠페인, E-순환거버넌스 협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자격 수험자를 대상으로 한 ‘가치드림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 판로 지원에도 나섰다. 또한 ‘ISO 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청렴추진기획단과 ESG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 경영을 강화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협회가 선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 ‘최우수 그룹’에도 처음 포함됐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은 한 몸이다. 활력이 넘치는 민생경제를 위해 앞으로도 공공기관이 앞장서겠다”며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울산 청년들의 취업 역량 향상 지원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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