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전국 해체공사 긴급 감독 착수…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후속조치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사진연합뉴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보일러 타워 붕괴(사망 7명·부상 2명) 사고와 관련해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전국 현장 감독·점검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노동부는 먼저 이번 사고 현장의 시공사인 HJ중공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8주간 전국 주요 시공현장 29곳과 본사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한다. 감독 기간은 필요 시 연장될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법뿐 아니라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을 점검하는 산업안전·근로기준 통합 감독으로,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강도 높은 행정·사법 조치를 예고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도 전국 주요 철거공사 현장 47곳에 대해 25일부터 4주간 긴급 안전점검에 착수한다. 점검은 △철거작업 계획서 작성 및 근로자 교육 △작업지휘자 지정 여부 △해체작업 설계도서 준수 등 붕괴 위험이 높은 공정의 기본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위반 사항은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건설공사 붕괴사고는 다수의 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각한 재해로 계획·설계·시공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이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며 "동일한 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의 안전상황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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