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이날 공개한 '미국·우크라이나 회담에 대한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제네바에서 미국의 평화 제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회동했다"며 "논의 결과, 양측은 업데이트되고 정교화된 평화 프레임워크를 작성했다"고 발표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평화 구상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이번 논의는 건설적이고 집중적이며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려는 양측의 공동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앞으로의 모든 합의가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온전히 보장하고 지속 가능하며 정의로운 평화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전쟁과 인명 피해를 끝내기 위한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꾸준하고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양측은 향후 며칠간 평화 프레임워크 조율 작업을 이어가고, 유럽 파트너들과도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 최종 결정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리게 된다.
공동성명 발표에 앞서 양국 핵심 인사들은 협상 결과에 대해 잇따라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소개한 뒤 "오늘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은 26개 혹은 28개항으로 구성된 문서에서 아직 열려 있는 쟁점을 좁히는 것이었다"며 "오늘 우리는 그 목표를 매우 상당한 수준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도 "미국 대표단과의 첫 회의가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우리는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미국 대표단과 대화가 진행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팀이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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