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영원무역, 경기 방어적 고객사·환율 효과로 의류 업종 최선호주…목표주가 25%↑"

[사진=영원무역]
[사진=영원무역]

신한투자증권이 21일 영원무역에 대해 소비 경기와 상관 없이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고환율도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고객사에 의한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자회사 스캇이 영업적자폭 줄이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 이상으로 매출단부터 순이익단까지 환 효과 보는 유일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사"라고 말했다. 

영원무역은 올해 1~3분기 전년동기대비(이하 동일) 매출 성장률이 평균 15% 내외를 유지하며 타 OEM사 대비 우위를 보여 왔다. 타 대형 OEM사들이 대체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인 데 비해 영원무역은 경기 방어적인 고객사들로 구성돼 수주 흐름이 안정적인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등 소비 경기와 별개로 꾸준히 성장하는 고객사 영향"이라며 "특히 아크테릭스 매출 비중이 10% 이상으로 상승한 점은 OEM 매출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자회사 스캇도 실적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스캇은 1~3분기 평균 18%대 매출 성장을 보이며 2024년 3분기 680억원이었던 영업적자가 2024년 4분기 1000억원, 2025년 1분기 280억원, 2분기 260억원, 3분기 200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고 있다. 박 연구원은 "스캇 실적 회복에 따라 4분기에도 기저효과가 부각될 수 있어 보이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더불어 원화 약세로 환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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