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하루 만에 사라진 엔비디아 효과...나스닥 2.2%↓

  • '호실적' 엔비디아 3% 하락...반도체주 우수수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뒷받침하면서 이날 오전까지 강세를 보였지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다시 되살아나며 장중 급락 반전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6.51포인트(-0.84%) 내린 4만5752.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3.40포인트(-1.56%) 내린 6538.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6.18포인트(-2.15%) 내린 2만2078.05에 각각 문을 닫았다.

이날 장중 엔비디아의 고점 대비 낙폭은 8%에 달했고, 결국 3.15%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도 10.87% 하락했고, AMD(-7.84%), 팔란티어(-5.85%), 인텔(-4.24%), 퀄컴(-3.93%) 등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버블 우려를 잠시 잠재우면서 뉴욕증시는 강세로 출발했고, 엔비디아는 개장 초 5%대로 뛰었다. 그러나 오전 장중 매수 동력이 눈에 띄게 약해지면서 상승 폭을 빠른 속도로 반납했고, 증시 고평가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정오 무렵에 S&P 500 지수가 약세로 하락 반전했다.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의 장중 고점 낙폭은 5%에 달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증시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던 지난 4월 9일 이후 가장 큰 장중 변동 폭이다.

9월 고용보고서 역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되살리지 못했다.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1만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실업률이 4.4%로 올라 고용시장 약화 우려를 지속하게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