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기준금리 동결에 하락 마감...증권·은행株 강세

  •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항셍지수는 소폭 상승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20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전장에서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기준금리 동결 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오후 들어 하락 전환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5.69포인트(0.40%) 하락한 3931.05, 선전성분지수는 99.27포인트(.76%) 내린 1만2980.8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3.34포인트(0.51%), 34.50포인트(1.12%) 밀린 4564.95, 3042.34에 문을 닫았다.

동방증권이 1.13% 오르는 등 증권주는 강세를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중국 대형 증권사인 중국국제금융공사(중금공사, CICC)이 소형 증권사 둥싱증권과 신다증권를 흡수 합병한다고 선언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렇게 되면 CICC는 총 자산 200조원이 넘는 중국 '톱4' 증권사로 올라서게 된다. CICC와 둥싱, 신다는 이날부터 거래가 중지됐다.  

인민은행의 금리 동결로 은행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면서 은행주도 대거 상승했다. 중국은행은 4% 올랐고, 건설은행과 민생은행은 각각 3%, 2% 넘게 뛰었다.

인민은행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6개월 연속 동결했다.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LPR을 연 3%,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5년 만기 LPR을 연 3.5%로 각각 유지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은 출구 없는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연일 경제·군사·문화 등 다방면에서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달 예정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도 잠정 연기한다고 한국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신규 주택구매자에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포함한 새로운 부동산 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홍콩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항셍지수는 이날 0.02% 오른 2만5835.57에 마감했다. 바이두와 콰이쇼우는 각각 2%대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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