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우의 중기야] 한샘 10분기 연속 '흑자'...주력 라인업 '유로키친·키친바흐' 견인 

  • B2C 투자 전략 성과로 안정적 수익 구조 구현

  • 3분기 시장 기대치 상회...쌤페스타도 '유효타'

한샘 유로키친 사진한샘
한샘 유로키친 [사진=한샘]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로 가구 업계 전반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한샘은 1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한샘은 B2C(소비자 간 거래) 투자 전략 성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견지하며 국내 키친 인테리어 시장을 주도하는 전통 강자임을 입증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3분기 매출 4414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흑자에 성공했다.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 고객 경험 중심의 유통 채널 개편, 마케팅 고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본원적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한샘은 1등 공신으로 주방가구를 대표하는 '유로키친', '키친바흐' 등의 라인업 제품의 판매 호조와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썜페스타'를 꼽았다.

특히 주력 라인업인 유로키친은 지난 8월 유로 700 그레이스와 유로 700 베일 등 2종 유로 키친 시리즈 2종을 리뉴얼 출시해 중고가 시장 내 점유율을 끌어올려 전년 동기 대비 13%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유로 키친 시리즈는 탁 트인 아일랜드 구조와 다양한 수납 시스템,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키친바흐는 지난 2006년 론칭한 한샘의 최상위 주방 브랜드다. 리뉴얼을 통해 3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4년 만의 신제품 출시와 리브랜딩을 통해 프리미엄 고객층을 성공적으로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슈퍼E0' 등급의 자재로 무해성을 높였다.
한샘 키친바흐 사진한샘
한샘 키친바흐 [사진=한샘]
마케팅 고도화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9월 '쌤페스타'는 일평균 주문액과 계약액 등 주요 지표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한샘은 지난 9월 8일부터 29일까지 '쌤페스타'를 진행하며 약 1500개 제품을 최대 85% 할인가에 판매했다. 행사의 첫날 주문액은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행사 대비 17% 증가하면서 역대 쌤페스타 오픈 매출 중 가장 높은 기록을 경신했다. 행사 전체 기간의 일평균 주문액도 상반기 대비 5% 상승했고, 9월 온·오프라인 계약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유통 채널 개편도 효과를 냈다. 지난 6월 재단장해 문을 연 논현 가구거리에 '플래그십 논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상담 건수는 50% 늘었다. 한샘은 핵심 카테고리의 제품 경쟁력 지속 강화와 온·오프라인을 잇는 유통 경쟁력 확장, B2B(기업 간 거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중장기 수익 기반 강화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해 온 전략적 투자가 결실을 보며 3분기 컨센서스(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와 효율적인 경영 기조 유지를 통해 홈 인테리어 업계 내 리더십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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