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들을 위한 한국 정부 차원의 추도식이 오는 21일 개최된다.
외교부는 13일 "정부는 오는 21일 오전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사도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를 위한 추도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혁 주일본대사가 정부 대표를 맡아 이뤄질 이번 추도식에는 한국 측 유가족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추도식 이후에는 한국인 노동자 관련 주요 장소들을 방문해 사도광산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희생을 추모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 측은 지난 9월 한국 측 불참 속에 사도광산 추도식을 개최한 바 있다. 추도식에는 일본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했으며 추모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선인 노동의 '강제성'이 언급되지 않았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일본이 지난해 7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조선인 강제노동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할 것을 요구하자 한국 측의 협조를 얻기 위해 약속한 사항이다.
그러나 지난해 첫 추도식을 준비하며 행사명과 추도사 등에서 한국 측과 큰 견해차를 보였고, 결국 11월 사도시에서 열린 추도식은 한국 유족과 정부 관계자들이 빠지면서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
올해도 정부는 일본 측과 추도사 표현을 두고 논의하다 강제성이 충분히 담기지 않았다고 판단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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