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정책비전 투어 개최…김영록 지사 ''첨단기업 인재 힐링 공간 될 것''

  • 김순호 군수 ''지리산 케이블카 관심 부탁''

  • 김영록 지사 ''도 차원 예산 지원 약속''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6일 구례군 The-K 지리산 가족호텔에서 열린 ‘구례군 정책비전 투어’에서 정책현안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구례군 The-K 지리산 가족호텔에서 열린 ‘구례군 정책비전 투어’에서 정책현안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생태자원을 무대로 지역 발전과 동서 간 상생 협력을 앞당겨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미래 비전이 제시됐다.

전라남도는 6일 구례군 The-K 지리산가족호텔에서 김영록 도지사, 김순호 구례군수, 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장, 이현창 전남도의원, 청년,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례군 정책비전 투어'를 개최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구례가 보유한 지리산과 섬진강은 어느 국가도 가지지 못한 독보적인 생태 경관이자 자연 자원"이라며 "이를 활용한 핵심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인 만큼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에 대해 "최근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오픈AI, SK, 삼성과 같은 첨단기업들이 전남으로 몰려들면서 구례에도 기회가 찾아왔다"며 "지리산과 섬진강, 천년문화유산이 가득한 구례가 첨단기업 인재들의 힐링과 영감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구례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전남연구원은 구례군이 가진 발전 잠재력을 토대로 지리산 명품 관광벨트 등 구체적인 미래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발표된 구례 발전 10대 핵심 비전에는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곳, 다시 흐르는 섬진강 △사성암을 품은 오산, 쉬는 법을 배우는 곳 △지리산 온천권역 대개조 프로젝트 △K-사찰 여행의 정수, 불교문화 거점 구례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지리산 명품 관광벨트 △구례읍 일+여행+정주 신주거 플랫폼 도입 △산악 아웃도어 레포츠 육성 △대한민국 재생유기농업 1번지 △지리산 산야초, 연구-생산-가공-체험 허브 구축 △동서 화합을 견인하는 교통 네트워크 강화 등이 포함되었다.

이어진 정책현안 토론에서는 구례군민들의 숙원사업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김영의 지리산케이블카설치추진위원장은 "지리산 국립공원 환경 복원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영·호남에 각각 1개씩 케이블카 설치가 승인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답변으로 "지역 숙원사업인 지리산 케이블카는 환경부 주관으로 논의됐으나 지자체 간 과열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조율과 절차 마련을 적극 건의 중이며 구례군이 최적지임을 지속해서 알리는 등 구례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0년 수해 이후 추진 중인 시설현대화사업의 미비 구간 개선 요청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쾌적하고 안전한 시장 환경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막구조물, 비가림시설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도 차원에서 10억 원 한도에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즉시 약속했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구례 간전 중대~광양 옥룡 간 도로 개설, 국도 19호선(냉천IC-화개) 확·포장, 여자 씨름전용경기장 건립, 한국 압화박물관 인프라 개선, 서시천체육공원 체육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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