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롤코 장세...7500 베팅도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 들어 4거래일 만에 5조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조정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여전히 '장밋빛 전망'이 대세다. 내년 코스피가 5000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 속에서 7500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파격 전망'까지 나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36포인트(0.71%) 오른 4032.7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 대비 88.04포인트(2.20%) 오른 4092.46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오전 한때 하락 전환하며 3985.2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수를 주도하는 대형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39% 하락한 9만9200을 기록했다. 7거래일 만에 '10만 전자'에서 이탈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42% 오른 59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은 매도, 개인은 매수' 추세가 이어졌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도 1조5000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앞서 외국인은 9월과 10월에 걸쳐 코스피 시장에서 12조62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6조750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이날 840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달 들어 8조150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증시는 불안하지만 증권가의 온도는 사뭇 다르다. 코스피 5000 달성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특히 KB증권은 이날 내년 코스피 적정 지수를 5000으로 제시하면서 강세장이 지속되면 75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승장은 3저 호황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과 코스피 실적 사이클 시작으로 1985년 이후 40년 만에 강세장 진입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반도체, 전력 업종 호황에 힘입어 올해 대비 36% 증가한 40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현재 코스피 PBR은 1.4배로 전 세계 증시 평균 PBR 3.5배 대비 60% 낮은 수준이어서 최근 상승에도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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