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는 단순히 신작을 전시하는 행사가 아니다. 한국 게임 산업의 ‘체질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무대다. 과거에는 대형 MMORPG와 그래픽 기술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이용자 접점, 장르 다변화, 글로벌 시장 대응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국내 대형 게임사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은 그 변화를 대표한다. 세 회사 모두 이번 행사에서 ‘규모’보다 ‘방식’의 변화를 선택했다.
엔씨는 제작사 중심 발표에서 이용자 체험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고, 넷마블은 유명 IP와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해 ‘이용자와 함께 만드는 쇼케이스’를 표방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이후 첫 대형 신작 ‘팔월드 모바일’을 전면에 내세워, 모바일 시장 재도전과 브랜드 확장을 동시에 꾀한다.
국내 대형 게임사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은 그 변화를 대표한다. 세 회사 모두 이번 행사에서 ‘규모’보다 ‘방식’의 변화를 선택했다.
엔씨는 제작사 중심 발표에서 이용자 체험 중심으로 방향을 틀었고, 넷마블은 유명 IP와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해 ‘이용자와 함께 만드는 쇼케이스’를 표방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이후 첫 대형 신작 ‘팔월드 모바일’을 전면에 내세워, 모바일 시장 재도전과 브랜드 확장을 동시에 꾀한다.
크래프톤은 ‘지스타 2025’에서 새로운 주력작 ‘팔월드 모바일’을 첫 공개한다. 지스타 메인 전시장 1층 A01 구역에 대형 부스를 꾸리고, ‘배틀그라운드’ 이후 차세대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이 이번 전시에서 내건 핵심 키워드는 ‘직접 체험하는 부스’, ‘머무는 공간’, ‘확장하는 브랜드’ 등 세 가지다.
관람객은 A01 부스에서 게임을 직접 즐기고, A02 카페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거나 굿즈(기념 상품)를 구매할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은 단연 ‘팔월드 모바일’에 쏠린다. 이 작품은 일본 개발사 ‘포켓페어(Pocketpair)’의 인기 게임 ‘팔월드’를 크래프톤이 공동 개발해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신작이다.
‘팔월드’는 귀여운 동물 같은 존재인 ‘팔(Pal)’과 함께 넓은 세상을 탐험하고 살아남는 탐험·생존형 어드벤처 게임이다. 기존 PC·가정용 게임기(콘솔) 버전이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으며, 이번 지스타에서는 모바일 버전이 처음 공개된다.
체험존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팔을 길들이고, 자원을 모아 무기를 제작하거나 집을 짓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연결된 전용 조이스틱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며, 현장 이벤트와 경품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PUBG)’ 시리즈도 새로운 방식으로 전시된다. 부스 중앙에는 전투 콘셉트의 포토·체험 구역이 설치돼 관람객이 장비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구역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 e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가 상영된다.
카페 공간에서는 음료를 마시며 ‘배틀그라운드’의 역사와 예술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고, 내부에 마련된 ‘펍지 아트 갤러리(PUBG Art Gallery)’에서는 게임 개발 과정과 세계 대회 장면 등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뿐 아니라 기술 중심 회사로의 정체성도 함께 강조한다. 크래프톤은 최근 인공지능(AI)과 대규모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AI 우선(AI First)’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발 효율을 높이고 이용자에게 더 개인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AI가 자동으로 배경을 생성하거나, 캐릭터가 상황에 따라 감정을 표현하는 연구 성과도 소개될 예정이다. 회사는 “기술이 곧 게임의 품질과 경험을 바꾼다”는 비전을 이번 지스타 현장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스타를 두고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라는 하나의 성공공식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라고 평가한다.
‘팔월드 모바일’은 크래프톤이 글로벌 협력과 기술 혁신을 결합해 만든 첫 결과물로, 성공할 경우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게임을 중심으로 한 기술·콘텐츠 확장이 크래프톤이 그리는 다음 10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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