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證 "삼성물산, 원전·바이오·지배구조 개편으로 밸류 성장 가속…목표가↑"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iM증권은 3일 삼성물산에 대해 원전, 바이오,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세 가지 성장축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8만8000원에서 2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글로벌 원전 사업 확대, 바이오 부문 분할 상장, 그룹 지배구조 혁신 등 세 가지 요인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이끌 전망"이라며 "성장 기반이 확실히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해외 원전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8월에는 한수원·페르미 아메리카와 함께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MOU를 맺었다.

또한 미국기계공학회(ASME)로부터 원자력 기기 설치 및 부품 제작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9월에는 원자력 배관 시스템 설계 인증을 추가로 취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참여가 가능해졌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주력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을 통해 오는 24일 변경상장과 함께 신설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이 예정돼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매출 성장과 함께 ADC(항체-약물 접합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중항체 ADC, AAV(바이러스 벡터) 유전자치료제, 펩타이드 등 신규 모달리티 진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고, M&A를 통한 기술 플랫폼 확대도 기대된다"며 "지배구조 개편으로 바이오 R&D 가치가 직접 반영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월 대법원 무죄 확정으로 사법 리스크를 해소했고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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