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판매 부진에도 3분기 매출 사상 최고...팀쿡 "4분기 中수요 회복될 것"

  • 17 시리즈 인기에...아이폰 매출도 역대 최대

  • 中매출은 3.6%↓...'에어' 출시 지연 영향

  • 팀쿡 "中시장 기대 커...4분기 매출 사상 최대 전망"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P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P·연합뉴스]


애플이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9월 발표한 아이폰17 시리즈의 인기가 예상보다 뜨거웠던 데다 서비스 부문 매출도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 판매량 회복 등으로 4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3분기(4∼6월, 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102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022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주당순이익도 1.85달러로 전망치 1.77달러를 넘어섰다.

이중 아이폰 매출은 아이폰17 6.1% 증가한 4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사상 최대치다.다만 시장 전망치 493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비스 부문(아이클라우드·애플뮤직 등) 매출도 사상 최대를 달성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은 중국 시장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중화권 매출은 3.6% 감소한 14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치 164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쿡 CEO는 이에 대해 아이폰17 에어의 중국 출시가 지연된 게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매우 만족스럽고, 다음 분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이폰 에어는 ‘초슬림’ 디장인 구현을 위해 SIM 트레이를 제거하고 애플 스마트폰 최초로 eSIM 전용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eSIM 규제로 출시가 지연되면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에어는 공식 출시 한달여 뒤인 지난 22일에야 출시됐다.

쿡 CEO는 또한 아이폰17 여러 모델에 대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4분기에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애플 전체 매출도 10~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 관세 부과로 인한 추가 비용은 11억로 애플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애플은 4분기에는 14억 달러의 ‘관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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