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2025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 개막

  • 오늘(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도향토문화회관 일원

  • 국내 유일의 국제무형문화축전

관노가면극 사진독자제공
관노가면극. [사진=독자제공]

전라남도 진도군이 주최하는 '2025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이 오늘(31일) 진도향토문화회관 및 철마공원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11월 2일까지 사흘간 펼쳐지는 이번 축전은 세계, 한국, 진도의 무형문화예술이 한 무대에 오르는 국내 유일의 국제 축제로, 인류의 예술적 유산이 교차하는 특별한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축전 메인 무대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무형유산 공연이 펼쳐져 진도의 가을밤을 수놓는다. 
 
마오리족 전통공연 테 아라와의 발자취 사진독자제공
마오리족 전통공연 '테 아라와의 발자취' [사진=독자제공]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전통 의식무 '하카(Haka)',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샤먼의식무 '툰드라(Tundra)', 코트디부아르 전통예술 '릴리(Lili)' 등 각국의 고유한 신앙과 공동체 정신을 담은 공연이 관람객에게 세계 전통예술의 진수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무형유산 초청공연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줄타기와 연희가 어우러진 '안성바우덕이 풍물공연', 강릉단오제의 전통 가면극 '관노가면극', 그리고 정선, 밀양, 진도의 지역색이 어우러진 '삼도아리랑 스테이지' 등이 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진도만의 고유한 전통과 예술혼을 담은 무대도 축전의 핵심이다.

삶과 죽음을 예술로 승화시킨 '진도내림마당'에서는 11월 1일에 '진도 다시래기', '씻김굿', '진도만가' 등 전통 의례가 이어진다.

특히, 11월 2일 폐막일에는 주제 공연 '진도 Editology'—"진도의 소리와 달, 놀이를 새로운 감각으로 편집하다"가 음악, 무용, 연희가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펼쳐져 진도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의 대미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가 장식하며 진도의 밤을 수많은 관람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감동으로 채울 예정이다.

허건 진도군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축전은 진도의 전통예술이 세계무대와 만나고, 무형의 가치를 세계로 확장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진도가 'K-무형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국제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