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미중 간 관세 협상이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 합의가 세계 경제 안정에 기여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산하 국제뉴스 전문매체인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올린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경제무역 협의에서 각자의 관심 사안인 경제무역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무부가 쿠알라룸푸르 경제무역 협의의 합의 내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이번 경제무역 협의의 결과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무역 협력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안정성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와 관련해 "양국은 펜타닐 마약 단속, 농산물 무역 확대, 개별 기업 사례 처리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투자 분야에서 긍정적인 약속을 한 가운데, 중국도 미국과 협력해 틱톡 문제를 적절히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이 중국산 상품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를 1년간 10%포인트 인하하고, 24%의 상호관세 역시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지난 29일 발표한 중국의 수출 통제 품목에 대한 50% 관세 시행을 1년간 미루기로 했다.
중국도 이에 상응해 지난 9일 발표된 수출통제 및 희토류 관련 조치의 시행을 1년간 중단하고 미국 선박에 대한 대응 조치도 유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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