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 순창으로 떠나는 K-떡볶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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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레도레]
가을빛이 산등성이에 퍼지는 계절. K-푸드 열풍의 마지막을 장식할 주인공이 순창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전북 순창에서 열리는 ‘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에 맞춰 단 하루뿐인 기차여행 상품을 내놨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떡볶이를 테마로 떠나는 가을 미식 여행이다.

코레일관광개발(대표이사 권백신)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지사장 오충섭) 및 K-디저트 브랜드 도레도레(대표 김경하)와 협력하여, 떡볶이 애호가를 위한 특별 여행상품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 연계 기차여행’을 선보인다.

이번 일정은 내달 15일.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 수원, 천안을 지나 팔도장터관광열차에 몸을 싣는다. 축제 현장에서는 순창 고추장으로 만든 이색 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 단순한 시식이 아니다. 지역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장(醬)’ 문화가 음식과 관광을 잇는다. 전시, 체험, 사진 스폿까지 준비돼 있어 가을 감성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여행객에게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오른 장문화 명인의 순창 고추장 선물세트가 주어진다. 여기에 K-디저트 브랜드 도레도레의 무지개 케이크와 음료가 더해져 달콤한 휴식도 챙긴다. 돌아오는 길, 기차 안에서 즐기는 도시락까지… 뜨거운 맛과 풍경, 그리고 여행의 여유가 이어진다.

코스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축제 참여 후 강천산 단풍을 만나는 구성. 순창의 깊은 산자락 아래 붉게 물든 풍경은 한 컷의 사진을 여행의 증거로 남긴다.

두 번째는 축제 후 고추장 명인 강순옥의 체험공간에서 직접 장을 담가보는 프로그램. 떡볶이의 진짜 맛을 결정하는 ‘장’의 세계를 손끝으로 느껴보는 시간이다.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떡볶이’를 검색하면 된다. 선착순이다.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순창은 발효의 시간과 가을빛이 어우러진 곳”이라며 “운전 걱정 없이 떠나는 기차여행에서, 맛과 풍경을 함께 담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을은 짧다. 한입의 매운 맛처럼, 지나가면 다시는 같은 순간을 만나기 어렵다. 올가을, K-푸드가 가장 뜨겁게 끓어오르는 순창에서 한 번쯤은 멈춰 서도 좋겠다. 뜨거운 양념이 혀끝에 남듯, 기억 속에도 오래 남을 하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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