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이형희 부회장 승진, SKT 정재헌 대표 선임

  • 1달 이상 일찍 조기 사장단 인사

  • SKT는 대관 전문가로 CEO 교체

  • SK이노베이션은 각자 대표 체제로

  • 이형희 위원장은 부회장 승진

사진SK그룹
이형희 SK㈜ 부회장. [사진=SK그룹]

이형희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텔레콤 신임 최고경영자(CEO)로는 법조인 출신 대관 전문가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선임됐다. 

SK그룹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예년보다 한 달여 앞당긴 조기 인사다. 신상필벌(信賞必罰)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경영 위기를 정면 돌파하려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고객 정보 유출과 사용자 이탈로 25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SKT는 대표가 교체됐다. 계열사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위해 올해 지주사 SK㈜에서 급파된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SK㈜ 대표 겸직)은 내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포석이다. 

올해도 부회장 승진 최소화 기조는 이어졌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와 지주사인 SK㈜ 경영진 중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관심을 모았으나 무산됐다. 

SK그룹은 신임 대표·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 달 초 'CEO 세미나'를 개최하고 그룹 당면 과제를 재점검한다. 이후 계열사별 후속 임원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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