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한국의 대미 투자 유치 성과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 기간 더 많은 수십억 달러 규모 거래를 본국에 가져왔다'는 제목의 팩트시트 자료를 발표했다. 대부분 내용은 지난 8월 워싱턴DC에서 열린 1차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온 한국 산업계 발표 내용과 중복된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362억 달러(약 51조원) 규모의 보잉사 항공기 103대를 신규 구입하게 된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미 전역에서 최대 13만5000개의 일자리가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미국의 리엘레멘트 테크놀로지사는 미국에 희토류 분리·정제·자석 생산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복합 단지를 설립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HD현대와 서버러스 캐피탈은 미국 조선소 현대화, 공급망 강화, 자율항해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해 50억 달러(약 7조1000억원) 규모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은 미 해군 함정의 정비·보수·개조, 조선소 자동화, 미국 국적 선박의 신규 건조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뿐 아니라 한화오션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리 조선소 인력을 강화하고, 현재의 생산 능력을 10배 이상 늘리기 위해 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10년간 연 330만t씩 추가 도입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양국은 핵심광물 채굴 및 정제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다변화하기로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한국 국빈 방문은 미국과 한국 간의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켜, 미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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