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HBM 본더 사업 힘준다...김재현 대표 재선임

  • 한화세미텍 포함 3개사 대표이사 인사

  • 김재현 대표, '겸업 금지' 논란 해결 후 복귀

한화세미텍 김재현 대표이사 내정자jpg
한화세미텍 김재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이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포함한 반도체 후공정 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재현 현 한화푸드테크 기술총괄을 한화세미텍 대표로 재선임한다. 김 대표의 복귀로 그룹의 반도체 장비 개발 및 시장 선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28일 한화세미텍의 신임 대표에 김재현 현 한화푸드테크 기술총괄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신임 대표는 올해 1월 한화세미텍 대표로 한 차례 내정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김 신임 대표가 이전에 근무한 반도체 장비 기업에서 동종업계 이직 금지 관련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결국 한화그룹은 이달 초 안순홍 한화비전 대표가 당분간 자회사 한화세미텍 대표를 겸직하는 인사를 냈다.

이번 인사는 경업 금지 기간이 오는 11월 1일자로 해제되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김 신임 대표는 삼성전자와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등에서 30여년간 근무한 '반도체 장비 베테랑'으로 꼽힌다. 한화세미텍은 그를 중심으로 차세대 HBM 개발에 필수로 여겨지는 후공정 장비인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김 대표의 복귀로 반도체 장비 시장 선점과 신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이브리드본더 개발 등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화그룹은 한화세미텍 외에도 ㈜한화 건설부문, 한화임팩트의 수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 건설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우석 ㈜한화 전략부문 재무실장이 내정됐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은 글로벌 사업 역량이 검증된 양기원 대표 내정자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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