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면서 쳐다 봐"…전동킥보드에 치인 엄마, 의식 회복

사진JTBC
[사진=JTBC]
중학생 2명이 타고 달리던 전동킥보드에 치여 중태에 빠졌던 30대 여성이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피해자인 30대 여성 A씨의 남편 B씨는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 병원에서 "사망하실 것 같다고 했다"며 "지금은 기적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고, 눈을 떴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 24일 면회 중 A씨의 이름과 아이들의 이름을 불렀고, 이에 A씨가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을 쳐다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더 많은 기적이 필요하지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 40분께 연수구 송도동의 한 인도에서 여중생 C양 등 2명이 탑승한 전동킥보드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딸을 향해 달려오자 딸을 감싸다가 킥보드에 부딪친 뒤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C양은 원동기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채로 1인 탑승 원칙을 어기고 전동킥보드를 몬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사고 당일 가해 학생 부모에게서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왔다"면서 "아직 문자를 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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