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노린 기행' 부천역 유튜버 2명, 결국 구속

부천역 앞 촬영 자제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경인국철 부천역 인근에서 자영업자와 경찰관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린 유튜버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27일 음식점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20대 A씨를,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로 30대 B씨를 각각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9월 사이 부천역 주변 음식점 등에서 4차례에 걸쳐 업주와 종업원들에게 시비를 걸고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인터넷 방송을 켠 채 폭언을 퍼붓거나 소주병을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범죄 처벌법을 30차례 넘게 위반한 전력도 드러났다.

B씨는 같은 시기 유튜브 방송과 관련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5명에게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지르는 등 모욕적 언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자극적인 영상으로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자영업자와 경찰관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며 “추가 범행 여부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