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아파트 2만2000가구 입주…"전월 대비 2배"

서울, 5개 단지서 7242가구 입주 예정

[자료=직방]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만가구를 넘겨 이달의 약 2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4개 단지에 2만2203가구를 기록해 전월(1만1357가구)보다 1만846가구 증가했다. 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60%인 1만3321가구(11개 단지)로, 전월(1514가구)의 약 9배 늘었다.
 
서울은 5개 단지에 7242가구가 입주해, 올해 월별 기준 최대 규모 입주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강남구 청담르엘(1261가구),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등 정비사업 대단지 입주가 서울 입주 물량 확대를 이끌었다.
 
경기도(5030가구)와 인천(1049가구)에서는 광명, 검단 등에서 대규모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전월 대비 약 10% 감소한 888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 별로 충북(4010가구)이 가장 많았고 충남(1474가구), 대구(1204가구), 경북(975가구) 등 순으로 집계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새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 거래와 이주 수요가 맞물리며 일부 지역에서는 순환 흐름이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규제 강화로 입주자들의 자금 조달에 제약이 불가피해 지역이나 단지별로 체감온도는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