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제22회 예산사과와인축제' 11월 1일 개막

  • 사과밭에서 즐기는 와인과 음악…세계가 찾는 지역 브랜드 축제로 성장

지난해 진행된 예산사과와인페스티벌 모습사진예산군
지난해 진행된 예산사과와인페스티벌 모습[사진=예산군]


충남 예산군이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고덕면 예산사과와인 일원에서 ‘제22회 예산사과와인축제’를 연다.
농업회사법인 예산사과와인이 주최하고 예산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축제로, 지역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과 농촌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대표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축제는 빨갛게 익은 사과밭을 배경으로 △사과 따기 △애플파이 만들기 △과수원 음악회 △양조장 투어 △사과술 시음 및 칵테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연 속에서 사과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현장형 축제다.

특히 예산사과와인축제는 외국인 방문객 비율이 전체의 약 70%에 달할 만큼 국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주한미군 가족과 한국 거주 외국인 등 1000명 이상이 매년 참여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성장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22년째 무대를 이어오고 있는 요들송 공연단과 미국인 록밴드의 무대가 예정돼 있으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이국적인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산 오크통에서 숙성한 한정판 사과 증류주가 특별 판매된다. 이미 200여 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으며, 일부 참가자는 구매를 위해 전날부터 캠핑을 준비하는 등 높은 열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경력을 지닌 이성하 바텐더가 상주해 사과 증류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직접 선보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활동 후 귀국한 그는 코리안컵 칵테일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현장에서는 무료 시음 이벤트도 진행돼 젊은 층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후지 사과 따기 △사과파이 만들기 △세계 사과 길게 깎기 대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예산사과와인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상 3회, ‘대한민국 주류대상 베스트 오브 베스트’ 3회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증류주 품평회 ‘더 월드 브랜디 어워즈(The World Brandy Awards)’에서 사과 증류주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예산사과와인축제는 지역 농가의 부가가치 창출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22년의 전통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와인 축제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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