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도합 8.5억 6채 문제라면, 李 분당아파트와 바꾸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아파트만 4채 보유한 '부동산 싹쓸이 특별위원장'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지적하는 아파트 4채는 가격이 6억6000만원 정도이며 나머지 것을 다 합쳐도 8억50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선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저를 흠집 내고 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에서 내려오기를 바라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투기성이 아니라는 취지로 상세하게 해명했다.

장 대표는 "저는 서울 구로구에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시골의 94세 노모가 살고 계신 주택을 상속받았다"며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역구(충남 보령·서천)에 아파트를 한 채 구입했고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을 구입했으며 최근 처가로부터 아파트 지분 일부를 상속 등으로 받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진 장미아파트나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라며 "등기 비용과 세금까지 제가 다 부담하겠으니 제 제안에 이 대통령은 답을 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0·15 부동산 대책은 주거 안정이 아니라 주거 파괴 정책"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집 한 채 마련하고 싶은 국민의 꿈을 비정하게 짓밟는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선 "사퇴했다고 될 일이 아니고 근본적으로 부동산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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