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한번에 (발표를) 해야 한다면 그것을 고려할 생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보 분야는 (미국과) 양해가 돼 있고, 관세 분야는 협상이 늦어서 그런 상태에 가지는 못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만약 관세 분야 협상이 잘 안 될 경우 미측이 어떤 것을 선호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종전 입장대로라면 미측은 한번에 (발표)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고, 우리는 어떤 입장으로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않는다"며 "따로 (발표)해도 좋고, 미국이 한번에 해야 한다면 그것을 고려할 생각이 있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관세 협상을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라며 "대표단이 며칠 만에 다시 (미국에) 갔고, 계속 (협상이) 진행 중이다. 진전을 보이려는 마지막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결과를 제가 함부로 예단하진 않겠지만 성과물을 만들어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현재 한미 양측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의 성격과 운영 방식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일 미국을 방문해 막판 조율에 나섰으나, 핵심 쟁점을 두고 대치하면서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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