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정부 부동산 정책, 무지·무책임으로 점철"

  • 송언석 "여권 고위층, 수십억 부동산 보유...위선·내로남불"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주택 구입과 국민의 주거 안정 꿈을 산산이 무너뜨린 무지와 무책임으로 점철돼 있다"고 비판하며 수십억 자산을 가진 여권 고위층을 향해 위선과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집을 살 수도 없고 팔 수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국민들에게 이재명 정권과 여권의 고위 인사들은 이제 막말로 상처를 주기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 19일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대출을 다 틀어 막아놓고서 돈을 모아서 집을 사라고 하는 말이 과연 책임이 있는 정부 당국자가 할 수 있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이재명 정권의 여권 고위층이 노골적인 위선과 내로남불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국민들한테 대출은 투기라고 훈계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모두 수십억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본인부터 분당의 재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고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대통령실 참모 30명 중 20명이 토지거래 허가구역 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며 "자신들은 수십억 자산으로 경제적 이득을 누리면서 국민들에게는 전·월세 난민으로 돌아가라, 외곽에서 3시간 출퇴근하면서 살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이상경 국토부 1차관 발언에 대해 "주택 정책 경험이 전무한 비전문가 아마추어 차관다운 물정을 모르는 망언"이라며 "국민이 듣고 싶은 건 '필요한 곳에 집을 제대로 짓겠다'이다. 공급이 없으면 집값은 안정되지 않는다. 규제만 찾고 대출만 조이면 시장이 얼어붙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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