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댐·산림연구소 이전으로 '5만 자족도시 청양' 시동

  • 충남도, 대규모 인프라·산업·관광 거점으로 균형발전 가속

  • 김태흠 지사 "지천댐은 충남 미래 100년 자원… 청양형 성장모델로 키울 것"

사진허희만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 민선 8기 4년 차 청양군 방문 기자간담회 모습[사진=허희만기자]


충남도가 지천 수계 댐 건설과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충남기후환경교육원 설립 등 다각적 인프라 투자로 청양군의 ‘자족형 5만 도시’ 실현에 본격 나섰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0일 청양군을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기반을 설명하며 도민과 직접 소통했다.

충남도는 지천댐 건설과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도립 파크골프장·충남기후환경교육원 조성 등을 통해 청양군을 ‘인구 5만 자족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김태흠 도지사는 이날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10번째 일정으로 청양군을 방문, 언론 간담회와 도민 대화, 주요 인프라 현장을 잇따라 점검하며 지역 발전 청사진을 공유했다.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돈곤 청양군수와 군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천댐 건설: 충남 미래 100년 대비 핵심 프로젝트

지천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현재 청양군은 하루 생활용수 1만㎥ 중 80% 이상을 보령댐(60%, 6,000㎥)과 대청댐(20%, 2,000㎥)에 의존하고 있으며, 부여군은 전량(2만 9,000㎥)을 대청댐에서 공급받고 있다.

도는 지천댐 건설을 통해 △홍수 및 가뭄 대응 △신규 수원 확보로 물 부족 해소 △지역 경제 안정화 등 충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할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지천댐은 국가 미래 자원 확보와 청양군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추진 의지를 밝혔다.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관광·연구 복합 거점 육성

도민들의 숙원이었던 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해 8월 청양군으로 최종 확정됐다. 도는 연구소 이전과 함께 청양군을 ‘충남형 관광·연구 복합 산림 특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 중이다. 최종 이전안 확정 후 타당성 조사 및 투자 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립 파크골프장: 지역 경제·고용 창출 기대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에 조성되는 도립 파크골프장은 총 23만 969㎡ 부지에 108홀 규모, 클럽하우스와 대한파크골프협회 교육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90억 원(국비 30억·도비 260억)이며, 완공 시 생산 유발 45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87억 원, 고용 창출 192명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충남기후환경교육원: 전국 첫 숙박형 탄소중립 전문 교육시설

충남기후환경교육원은 총 198억 원(국비 99억·도비 99억)을 투입, 지상 2층 규모 전시 체험관(1,840.5㎡)을 신축하고 기존 건물(301.4㎡)을 리모델링한다. 내년 3월 개원 시 유아, 청소년, 성인, 공무원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환경 교육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사회복지·안전 인프라 강화

김 지사는 이날 고령자 복지주택과 119복합타운도 방문했다. 교월 고령자 복지주택은 275억 원을 투입, 127호 규모로 조성됐으며 공동식당, 재활 운동실, 주간·단기 보호실 등 주거·복지·의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810억 원이 투입된 119복합타운은 38만 8,789㎡ 부지에 충청소방학교, 119항공대, 장비교육관리센터를 갖춰 광역 소방 역량을 강화한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신임 소방 교육생을 격려하고 실화재 훈련과 스마트 AI 드론 체험을 참관하며 인적·물적 인프라 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역 경제·정책 연계 효과

이번 인프라 투자 계획은 단순 시설 확충을 넘어 청양군의 경제적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설계됐다. 지천댐과 산림자원연구소는 지역 산업 및 관광과 연계되며, 파크골프장과 기후환경교육원은 직접적인 생산·부가가치 유발과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도는 21일 아산 방문을 시작으로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을 이어가며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 성장 기반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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