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지스함 핵심기술 '협동교전능력' 한국 수출 거절

  • 해군 "한국형 유사 방공체계 추진…한·미 간 협조 지속"

지난 2월 1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II·8200톤급이 모항인 해군제주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1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최신예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II·8200톤급)이 모항인 해군제주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군이 미국 측에 이지스함 핵심 체계인 협동교전능력(CEC) 도입을 요청했지만, 미 해군 측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해군에 따르면 우리 측은 지난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확보 등을 추진 중이라면서 CEC의 수출 가능성을 검토해 달라고 미 해군에 요청했다.

그러나 미측은 정부의 수출 통제 및 기술 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호주와 일본은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수출 거부 의사를 표한 것이다.

해군은 이와 관련해 "증대되는 대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며 "미 CEC와 유사한 체계인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국내 개발 전투함에 탑재토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 이지스함 CEC 확보와 국내 개발 해상통합방공체계와의 연동 등에 대해서는 한·미 간 지속적으로 협조·논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