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14일 “상암경기장에 특수매트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와 테스트를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서울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5만석 이상을 수용하는 상암경기장이 잔디 때문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양문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공연 좌석 매진 및 암표 등과 관련한 질의에 최 장관은 “공연장이 크고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으면, 그나마 여러 사람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데 지금은 작은 공연장뿐이다”라며 상암경기장 활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축구의 성지이자 팝의 성지인 런던에서는 웸블리 경기장의 경우 잔디 관리를 위해서 특수 매트를 사용하고 있다”며 “문체부가 특수매트를 임대하고, 서울시에서는 이를 활용하는 안을 테스트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가능하다면 국비로 지원하고, 음향시설이나 조명시설도 지원해서 빠른 시일 내에 활용할 수 있는 안을 준비하려 한다”고 답했다.
또한 암표와 관련해 최 장관은 “매크로를 활용해서 하는 피케팅(피 튀기는 전쟁같은 매표) 행위로 인한 암표는 단속할 수 있으나, 이를 가리기 쉽지 않다”며 “매크로를 이용하지 않는 일반 암표 행위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근거를 법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관련해 제출된 법안의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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