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4일, 호국 영웅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가 서린 보성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역사·자연·예술'이 하나 되는 특별한 통합 축제가 시작된다.
보성군이 주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 차나무 분재대전'과 '2025 전라남도 우수분재대전'이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와 연계되어 3일간 펼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하얀 차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차나무 분재대전이다.
70여 점의 차나무 분재는 강인한 생명력과 세월을 담은 예술적인 자태를 뽐내며, '녹차수도 보성'의 명성을 입증한다.
여기에 송백류, 잡목류 등 전라남도의 우수 분재 60여 점이 더해져 총 130여 점의 명품 분재가 열선루 주변을 수놓는다.
임봉현 차나무분재협회장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열선루에서 차나무의 고결함과 분재의 예술적 가치를 함께 알릴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통합 축제는 단순히 분재 전시를 넘어선다. 국가유산야행을 통해 열선루의 밤을 밝히고, 다~청년페스티벌로 젊은 활력을 더하며, 보성세계차박람회를 통해 지역 특산품의 가치를 높인다.
60여 가지의 프로그램이 촘촘하게 짜인 보성열선루공원은 10월 하순, 역사와 예술의 향기로 가득 찬 전남의 대표 문화 명소로 변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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