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은 지난해와 올해 선보인 60종의 신차를 바탕으로 유럽과 남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만 총 290만7500대 차량이 인도 돼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본국 시장인 독일에서는 판매량이 4.6% 증가했다. 서유럽(3.2%), 중동·유럽(10.2%)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남미에선 총 48만1800대가 인도되며 판매량이 6.8% 늘었다. 관세 리스크의 영향으로 중국과 북미 시장이 각각 4%, 8% 하락한 가운데, 남미와 유럽에서 선전한 것이다.
전기차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은 71만 75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50만 6600대) 대비 42% 증가했다. 유럽(+78%)과 미국(+85%)에서 BEV 인도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판매량이 43%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유럽 BEV 시장에서 약 27%의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 리더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마르코 슈베르트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은 " 도전적인 시장 환경이지만 그룹 차원의 신차 개발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